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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지향(芝香) 이숙자(李淑子)의 예술적 헌신과 열정
이구열 - 이숙자의 보리밭, 향토적 풍요의 염원
김복영 - 유토피아의 복원, 이숙자의 알레고리

강민기-지향(芝香) 이숙자(李淑子)의 예술적 헌신과 열정



. 들어가며

지향(芝香) 이숙자(李淑子, 1942~ )는 변치 않는 열정과 성실함으로 한국 채색화의 맥을 잇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화(韓國畵)의 새로운 경지를 정립하고자 헌신해 온 작가이다(1). 그녀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大韓民國美術展覽會, 1949~1981; 이하 국전이라 약칭)에 입선(1963)을 하기 시작해서 1980년에 대상을 타기까지 줄곧 이곳을 무대로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1년에는 국전의 추천작가가 되고, 대한민국미술대전(大韓民國美術大展, 1982~현재; 國展의 후신. 이하 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면서 한국화 분야의 대표적인 채색화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화단에서 입지를 굳힌 후에는 1983년에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부임하여(재임: 1983~1992), 2007년 고려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재임: 1993~2007)로 퇴임하기까지 교육현장에서 후진양성에도 힘써 왔다.

이숙자의 작품세계는 보리밭’, ‘이브의 보리밭등 다소 저널리스틱한 표현들로 특징되는데 소재에 집중된 이러한 표현들은 한국적 얼과 정서’(김종근), ‘무속적 신비로움’(박용숙), ‘전통적 에로티시즘’ ‘환상과 리얼리티’(오광수), ‘향토적 풍요의 염원’(이구열), ‘여성 해방의 기수’(김복영), ‘대지의 여신’(정준모)이라는 주제와 미의식으로 연결되어 왔다. 1991년에 간행한 에세이집의 제목을